대전·충남서 밤사이 잇단 화재…양계장·노래방·차량 불에 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밤사이 대전과 충남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17일 오전 1시 19분께 대전 서구 만년동 식당가 주변에 주차해 놓은 아반떼 승용차에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주차장 바닥에 남아 있던 연탄 불꽃이 차량 범퍼 쪽으로 옮겨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불로 차량 옆 건물 내부 5㎡도 불에 타는 등 모두 2천852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났다.

같은 날 오전 0시 54분께는 충남 서천군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축사 6개 동이 타고, 육계 8천 마리가 죽었다.

불은 3천300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50여 분 만에 꺼졌다.

앞서 16일 오후 8시 11분께 대전 대덕구 중리동의 한 노래방에서도 불이 나 손님 3∼4명이 대피했다.

건물 내부 40㎡와 노래방 기계, 테이블 등을 태워 1천466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20여 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벽걸이형 난방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업주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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