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초소·거점소독소 추가 설치, 반기문마라톤대회 등 취소·연기

▲ 이필용 음성군수는 17~18일 소이·원남·대소·맹동·생극 등 음성 지역에 설치된 AI 통제초소와 산란계농가 이동통제초소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음성군 제공
음성군이 지난 13일 음성군 소이면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반기문마라톤대회 등 각종 행사를 취소하며 AI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AI 방역대 해제기한인 내달 11일까지 모든 행사와 집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12회 반기문마라톤대회를 비롯해, 해양수산부장관배 전국 민물 낚시대회, 그라운드골프대회 등 대다수의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이와 더불어 AI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8개소의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소 1개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에 이필용 음성군수는 17~18일까지 소이·원남·대소·맹동·생극 등 음성 지역에 설치된 AI 통제초소와 산란계농가 이동통제초소를 방문해 현장점검과 더불어 비상 근무자를 격려하며 "AI방역을 위한 차량 소독과 통제에 총력을 다해주고, 현장근무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서 "4월말까지 AI 확산방지와 방역에 역점을 둘 것이며, 이후 체육·문화행사의 개최여부를 더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음성군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AI로 군내 9640수의 오리, 3만2000수의 메추리가 살처분됐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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