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예정 바른미래당 정치공작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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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충청투데이 DB
바른미래당은 6월 지방선거 세종시장 후보로 영입 예정이었던 이 돌연 입당을 포기하고 잠적한데 대해 12일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 전 청장을 첫 광역단체장 후보 영입인사로 발표하려 했으나 그가 갑자기 잠적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안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설득과 영입에 여러분들이 노력했으며 그 과정에서 저도 만났다"면서 "어제 저녁에 갑자기 (출마가) 곤란한 상황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진상 규명을 먼저 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세종시당위원장인 김중로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 전 청장이 모처에서 전화를 받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잠적한 상황"이라면서 "당 차원에서 정치적 배후와 외압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사실 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에서 "개인적 사유에 의한 변심이 아니라 그 이상의 배경이 있다고 본다"면서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에는 모종의 압력이 작용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세종시당이 파악한 바로도 이 전 청장은 출마에 대비한 선거사무실 임차계약까지 진행하고 있었다”며 “지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전청장은 어제(11일) 저녁 7시쯤 모처로부터 급한 전화를 받은 직후 측근들에게 짧은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연락이 두절됐다'고 하는데 악질적인 정치공작에 의한 출마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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