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타지역민 형평성 고려

전국 유일의 효 테마공원인 대전 뿌리공원을 다음달부터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된다.

1997년 문을 연 뿌리공원은 지난 2013년 공원보호 등을 이유로 성인기준 2000원의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대전시로부터 일부 운영보조금을 받으며 대전시민과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등을 대상으로 무료입장을 실시해왔다.

이번 입장료 무료화 정책은 이미 전국 명소로 손꼽히며 연간 150만명 이상이 찾는 뿌리공원을 더 많은 국민이 찾도록 하고 대전시민과 다른 지역 주민간의 입장료 형평성을 고려해 결정됐다.

지난해 개장 20주년을 맞이해 야간경관조명시설로 새 단장을 마친 공원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대전시 가볼만한 곳'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뿌리공원은 올해 공원 내에 인공 달 조명과 산책로 조명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스낵카페, 매점을 공원 폐장시간에 맞춰 연장 운영하고 노약자를 위한 8인승의 전기차도 준비하는 등 본격적 관람객 맞이에 준비를 마쳤다.

특히 봄꽃 6400본을 식재해 활짝핀 영산홍과 함께 상춘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뿌리공원 입장료 무료에 따라 공원이 더 많이 사랑받고 전국명소로 우뚝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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