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진실 바탕으로 화해와 상생 향한 협력 다짐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지난 19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애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 하에 역사적 진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회원 교단인 예수교 장로회(통합 측), 기독교 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교회 등 주요 9개 교단을 대표하는 실행위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노근리평화공원이 상처의 치유와 화해를 이끄는 대표적인 장소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양 기관은 노근리사건에 대한 역사적 이해의 심화와 확산, 집단적 외상증후근 치유를 위한 노력, 분단과 냉전을 넘어 화해와 상생을 추구하기 위한 실천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 평화교육 등 노근리평화공원이 국내외 평화교육의 핵심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노근리사건과 한국기독교협의회간의 인연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1994년 '現 노근리사건 희생자유족회'의 전신인 '노근리미군양민학살 대책위원회'가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을 시작할 당시, 정부나 국회 모두가 이를 외면했음에도 불구하고, NCCK는 현장에 진상조사단을 파견해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에 함께 나섰다.

미국 NCC와 연대해서 미국 정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등 노근리사건 피해자들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연대의 손길을 내민바 있다.

또한 '노근리미국양민학살 대책위원회'는 1999년 NCCK로부터 제13회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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