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을 두고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관세 포탈 부분에 대해 관세당국까지 전방위 수사에 나서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청 인천세관 조사국은 21일 조현아·원태·현민 등 한진그룹 3남매의 자택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다.

관세청은 조현아 전무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서 밀수와 관세포탈 의혹과 관련됐을 수 있는 증거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진그룹 총수일가는 해외에서 가구와 의류 등을 들여오면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물품을 들고 상주직원 통로를 통해 빠져나오는 방식으로 관세 신고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이번 압수수색을 토대로 밀반입 의혹 물품 목록을 작성해 조 전무 등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대조해볼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 전무 등 이번 탈세 의혹 관련자들에게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한편 필요시 소환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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