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진작 할 걸 그랬어·공감의 언어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 진작 할 걸 그랬어 = 김소영 지음.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이 책방을 열게 된 과정과 그로부터 얻은 행복을 담았다.

평소 책 읽기를 즐긴다는 저자는 MBC 퇴사 후 일본 도쿄로 떠나 다양한 책방을 여행했고, 돌아와서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당인리 책발전소'를 열었다. 책방 공사를 하고, 책장을 채우고, 카페 메뉴를 개발하고…. 책을 읽기만 하다가 직접 책을 파는 책방 주인이 되면서 겪은 변화도 감성적으로 담았다. 남편인 방송인 오상진과의 소소하면서도 달콤한 이야기를 보는 재미도 곁들였다.

"책을 읽으며 기다리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내가, 이제는 한 권의 책에 내 취향을 담고 재밌는 행사를 기획하며 설레는 하루하루를 만들고 있다."

위즈덤하우스. 324쪽. 1만 4천800원.


▲ 공감의 언어 = 정용실 지음.

KBS 공채로 입사해 주로 명사 인터뷰, 책 프로그램 MC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26년 차 아나운서 정용실이 공감을 끌어내는 대화와 소통의 가치를 총정리했다.

저자는 언어가 점점 차가운 설득의 도구나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논쟁의 수단으로 변질한 현상을 지적하면서 상처와 아픔, 눈물이란 '공감'을 통해 더 깊은 소통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상대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두는 '대화의 태도',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듣기 연습', 독서와 은유를 통한 '공감 훈련', 자존감을 지키며 대화하는 '소통의 지혜'의 단계를 거치면 '공감이 주는 선물'이 기다린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한겨레출판. 244쪽. 1만 3천원.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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