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9층 지하 4층 432병상, 4인실 기준 병상 운영 방침

432병상 규모의 건양대병원 제2병원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23일 계룡건설과 제2병원 건립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계룡건설은 지난 3월 공개입찰을 통해 종합평가 결과 시공 적격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날 조인식에는 건양대병원 최원준 의료원장과 배장호 진료부원장, 송병관 행정부원장, 김선문 기획조정실장, 안병익 건설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계룡건설에서는 한승구 회장, 이승찬 사장, 윤길호 부사장, 김택중 전무, 윤만수 상무 등이 참석했다. 2021년 개원하는 제2병원은 1320억원 규모가 투입돼 건양대병원 본관 앞 고객주차장에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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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양대병원과 계룡건설 관계자들이 제2병원 건립계약을 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제공
대지면적 17만 2568㎡에 건축면적 9034㎡, 연면적 9만 1500㎡로 지상 9층, 지하 4층의 432병상 규모다.

또 지역민을 위한 근린생활시설도 조성된다. 건양대병원 최원준 의료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제2병원은 단순히 병상 수를 늘리는 외연 확장이 아니라 의료 서비스 향상에 초점을 맞춰 철저히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조성하겠다”며 “첨단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진료시스템과 쾌적한 4인실을 기준 병상으로 운영하는 등 중부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또 “제2병원 설계에 주안점을 둔 사항은 감염관리 최적화”라며 “이를 위해 클린존과 감염위험 구역 등을 철저히 구분하고 감염환자와 일반환자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출입구를 세분화했다”고 설명했다.

유수 건설사가 다수 참여한 이번 제2병원 건립공사 입찰에서 계룡건설이 선정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건양대병원은 어떤 시공사가 선정이 되든지 지역 업체의 하도급 참여비율을 65%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충청권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에 깊숙이 뿌리내린 병원'이라는 사명감으로 새 병원 건립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 건양대 제2병원 조감도. 건양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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