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보·황신모와 ‘3파전’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6·13 지방선거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병우 교육감은 23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김 교육감은 “도민과 함께 가꾸어 온 행복교육의 꿈을 이어가고자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며 “지난 4년의 성과를 이어 6·13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23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그는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각종 고통지수들이 줄어들고 있다”며 충북교육 전반의 인식체계, 관행 등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 만족도가 전국 최상위인 것은 무엇보다 긍정적인 지표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결실을 말하기엔 충분치 않은 4년이었다”며 “지속가능한 변화를 꿈꾸며 과제와 해법을 다짐했다”고 했다.

김 교육감이 제시한 7대 과제는 △기초학력·미래형 핵심역량 책임 △지역특화형 행복교육 △교육복지 완성 △문·예·체 교육 활성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평화 및 생명 교육 △민주시민교육, 성평등교육 강화 등이다.

향후 계획에 대해 김 교육감은 “20여 일 정도는 예비후보 기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교육감은 다음 달 9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심의보·황신모 예비후보는 지난 3월부터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단일화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끝내 무산됐다.

심·황 예비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 김 교육감의 선거 준비를 돕는 ‘행복 캠프’는 지난 3월부터 교육 정책 등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가 이대로 3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 현직인 김 교육감의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2014년 교육감 선거 당시에도 보수 성향 후보의 단일화 실패로 ‘보수 표심’이 나뉘면서 진보 성향의 김병우 후보가 44.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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