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일반도로, 도로교량 등의 인프라 노후도가 심각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는 23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C&V센터 대회의실에서 ‘충청북도 인프라 투자정책방향 및 주요 프로젝트 연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충북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연구 용역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용역은 충북도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인프라 환경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이해하고, 개선 및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 방향 및 주요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제1주제로 다뤄진 ‘충북 인프라 실태진단 및 시사점’은 원광희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발표에 나섰다. 원 연구위원은 충북도내 주요 인프라 부문별 노후화 수준에 대해 교통인프라는 일반도로 연장대비 노후도가 63.8%로 강원, 경북에 이어 3위, 도로교량은 노후화 비율 40.4%라고 지적했다. 노후 상수관로는 전체 연장대비 26.3% 수준으로 누수율(11.8%)이 전국평균(10.9%)을 상회한다고 발표했다.
제2주제인 ‘충북 인프라 주요 프로젝트 및 정책제언’의 발표는 이광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맡았다. 이 부연구위원은 인프라 투자 방향에 대해 “기본적인 인프라 시설의 확보(사각지역 해소), 유지보수 및 재건 등을 통한 노후화 시설의 성능 개선, 재해 및 재난에 안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이를 바탕으로 교통 분야 56건, 물관리 분야 146건, 주거 및 교육 분야 12건, 산업 및 경제 분야 16건, 문화 및 체육 등 기타 분야 30건 등 총 5개 분야 260건의 세부 사업을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를 개최한 윤현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침체된 지역건설의 새로운 일거리 창출은 물론 도민의 안전과 생산적인 복지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