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무대를 연 공연은 ‘취타, 길군악’으로 대표적인 궁중음악으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행진음악이다. 행진곡의 절도 있는 리듬과 현악기의 부드러운 음향이 어울러져 공연의 문을 열었다. 프랑스 대사, 캐나다 대사, 이란 대사, 카자흐스탄 대사, 아제르바이젠 대사 등 각국의 외교관들이 부부동반으로 대거 참석해 공연을 빛내줬다.
관객 중 고란 호르밧(Goran Horvat)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더욱 더 큰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도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미르 파젠(Damir Padjen)은 “크로아티아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국 전통문화 공연인데, 기대한 것보다 더욱 훌륭한 예술공연을 선보여 행복했다”며 “특운 크로아티아의 민속음악을 국악연주단이 연주한 부분은 감동 그 자체 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은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MOM 문화센터, 26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UN본부에서 한국전통음악을 중심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