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시장 확대 긍정평가…개성공단 재개 등 제품 출시도
여행업계 관광객수 증가 기대

11년만에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역 경제계가 신규 시장진출 등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남북정상회담이 앞으로 유통·외식·관광업계 등 경제계에서 어떤 호재로 작용할지 지켜보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남북간 교류 강화로 인해 새로운 경제 협력의 시대를 개척하는 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담을 통해 침체된 국내시장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 남북정상회담 이후 내수시장 확대와 양질의 노동력 확보 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강도묵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번 회담이 북한 내 사회기반시설과 각종 인프라 투자 유치, 개성공단 재가동, 관광사업 재개 등을 통해 경기 개선은 물론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 내수시장의 확대로 인해 더 많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고, 많은 노동력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서도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남북간 교류 증가로 인해 내수시장이 확대되면 다양한 제품 출시를 통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평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개성공단이 재개되고 관련 상품들이 출시된다면 유통업계도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번 회담은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숙박·여행 업계는 남북간 교류 활성화로 관광객의 증가, 여행지의 확대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정상회담에 따른 관광업계의 직접적인 영향은 미비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많은 관광객 유치에 힘을 싫을 수 있다”며 “특히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중국인 관광객수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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