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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장관 보고·추미애 의원 동석
도보다리 대화 등 양측 소통 전달
회담 당일 이해찬 SNS도 화제
사진과 함께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님,
저희들 잘 하고 있지요?” 글 올려

남·북정상회담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세종시)이 30일 조명균 통일부장관에게 '남북정상회담 결과 보고'를 받았다. 이날 조 장관은 국회를 찾아 이 의원과 추미애 대표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비공개로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했다.

박범계 수석대변인(대전 서구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선언에 마련된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연락사무소 외에도 서울과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 문제도 계속 협의해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했다"며 "그리고 신경제지도 구상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도보다리 회담과 관련해선 "양 정상 간 배석자 없는 대화가 있었고 거기서부터 평화의집까지 오는 동안에도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눴다"며 "그 뒤에 최대 15분 정도 배석자 없이 소통을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에 무엇보다 의미있게 양 정상이 완전히 길을 텄다. 말문을 텄다"며 "그 점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처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충청권 의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앞서 11년 만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27일 이 의원은 SNS에 글을 하나 게재했다. 이 의원은 한 장의 사진과 함께 "민주와 평화는 하나입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님, 저희들 잘 하고 있지요?"라고 썼다. 사진에는 첫 남북 정상회담을 이뤄낸 김대중 전 대통령과 두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정상회담 생중계 화면이 담겨있었다. 화면에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웃고 있는 모습이 비춰지고 있었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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