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복합상업시설 증가, 신흥상권 우뚝…음식점수 급증
2015년 120개→올해 922개, ‘맛집’ 웹페이지까지 개설돼
주류·과일 거래량↑^영향력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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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유성 홈플러스 뒷길 상권. 네이버 지도
대전 유성구 봉명동 일대의 상권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봉명동에 위치한 상권에 유동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매드블럭 등 대규모 복합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대전 신흥상권’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1일 대전시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봉명동 일대에 식당과 카페 등 음식점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5년 120개(일반음식점 98개·휴게음식점 22개)에 불과하던 음식점 등 시설들은 2016년 238개(일반음식점 202개·휴게음식점 36개)로 증가했고 올해 총 922개(일반음식점 787개·휴게음식점 135개)로 급격히 늘어났다.

봉명동 상권이 성장하는 이유로는 도시형생활주택이 들어서며 1인 가구가 크게 늘었고, 이들 대부분이 대학생과 직장인 등 젊은층으로 구성돼 상권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홈플러스 유성점 뒷 거리를 중심으로 여러 상점이 들어서며 신흥 상권을 형성해 대전 대표 장소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유명 온라인 사이트에는 ‘대전 유성구 봉명동 맛집’ 특별 웹페이지까지 개설되며 이를 증명하고 있다. 봉명동 상권이 성장하자 주류, 청과 업체 등의 거래처가 해당지역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전중앙청과에서 봉명동 상권으로 과일·채소류 등을 납품하는 거래량이 전년대비 20~3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맥키스 컴퍼니에서는 구체적인 수치화를 시킬 수 없지만, 최근들어 봉명동에 위치한 업체에 주류계약을 체결한 곳이 상당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핵심상권으로 꼽히는 둔산지역에 복합쇼핑센터와 영화관, 화장품 전문점 등 유명세를 얻고 있는 신규 점포가 입점예고를 했음에도 봉명동 상권에 눈여겨보는 업체들이 기하급수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의견이다.

앞으로 봉명동 일대에 골든하이 아웃렛 등 신규 시설이 속속히 입점예고 하면서 상권의 발달이 더욱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봉명동 일대가 하루가 멀다하고 신규 점포들이 생기면서 상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갤러리아타임월드 인근 상인들도 봉명 상권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이 일대의 상권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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