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장·국회의원 3당 후보 동문, 개교 72주년 정치 명문고 명성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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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돼도 다 제천고 출신.’‘제천고는 역시 정치 명문고.’
오는 6월 13일 동시에 치러지는 제천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제천·단양)에서 ‘제천고등학교’가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 본선에 나설 최종 주자들이 확정된 가운데 이들 모두 제천고를 졸업한 동문 선후배 사이기 때문이다.

제천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천(57) 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 자유한국당 남준영(51) 변호사, 바른미래당 지준웅(46) 전 필루체 대표이사 3명이 동문이다.

이상천 후보는 29회, 남준영 후보는 33회, 지준웅 후보는 39회다. 자유한국당 권석창(제천·단양) 의원의 중도 낙마로 같은 날 치러지는 제천·단양 20대 국회의원 재선거 역시 ‘제고 동문 간 치열한 경쟁’ 구도로 짜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후삼(48·36회) 지역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엄태영(60·25회) 전 제천시장, 바른미래당 이찬구(56·29회) 지역위원장이 동문 선후배를 초월해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친다. 권 전 의원도 제천고 출신이다.

이렇게 두 선거에 나서는 후보 6명 모두 동문이다 보니,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 후보가 당선하더라도 제천고 출신의 제천시장과 국회의원이 또 한 명씩 배출된다. 제천고는 이번 선거에서도 ‘정치 명문고’의 명성을 예약한 셈이다. 올해 개교 72주년을 맞은 제천고는 그동안 권희필 민선 1·2대 제천시장과 이춘구·송광호·서재관·권석창 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1946년 10월 제천 지역 최초의 일반계 남자 고등학교로 설립된 제천고는 올해 2월 67회 졸업식까지 2만 2180명이 졸업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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