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선택 기준 ‘공원’이 요즘 대세

미래주택설문…50% 공원 선호, 평균 7% 가량 더 지불할 의향
충청권 수요 자연환경 관심↑…도안호수공원 3블록 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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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아파트 단지 내 ‘공원’조성이 주택 선택의 주 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쾌적한 주거여건을 찾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공원' 인접 여부가 시세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하는 점에 기인한다.

22일 피데스개발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17년 미래주택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수요자들은 선호 자연환경이 있는 주택의 경우 평균 7% 가량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자연환경이 있는 주택에 얼마나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선 ‘5~10% 미만을 더 지불하겠다’는 답변이 3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5% 미만이 26.8% △10~15% 미만 23.9% △15% 이상 10.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선호하는 자연환경을 묻는 질문에서 10명 중 5명이 '공원(50.4%)'을 선택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하천(13.1%), 강(12.3%), 호수(9.6%), 산(8.2%), 바다(6.3%) 등 자연환경도 주목을 받았지만 공원 인접 주택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8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에 의미를 같이하듯 충청권 또한 ‘공원’ 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활·주거 환경의 요소에서 자연친화적인 환경이 갖는 메리트가 커지면서 부동산 수요의 관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대전 중구 오류동 170-15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서대전역코아루써밋도 교통·학군 환경을 비롯해 보문산, 서대전공원, 테미공원 접근성이 좋아 주목받고 있다.

e편한세상 대전에코포레 또한 갈고개, 황학산, 용운근린공원을 통한 숲세권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으며, 천안 일봉산 해피트리 아파트도 단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는 일봉산 산책로 이용으로 웰빙생활을 즐길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일각에서는 오는 7월 경 분양을 앞두고 있는 도안호수공원 3블럭에 대한 초기 프리미엄이 최대 1억원 이상 형성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공원이 조성되거나 숲세권인 아파트는 시세 하락세가 없이 꾸준히 약진하며 프리미엄을 형성해왔다”며 “최근 친환경요소가 가미된 공원의 존재여부가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도안호수공원 3블럭에 대한 프리미엄 가치는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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