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풍부한 황토서 자라 영양 풍부·아삭거리는 식감

▲ 총각무를 수확하는 농민들이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서산시 제공
전국 총각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지역의 최대 산지인 서산지역 총각무 수확이 한창이다.

특히 지난 3월 고북면 가구리와 초록리 일원에 불어 닥친 강풍으로 인해 이 지역 15㏊규모의 총각무 재배시설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에서도 거둔 수확이라 의미가 깊다.

강풍피해 당시 마을주민과 시 직원 및 인근 군부대인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장병 등 300여명이 복구를 돕기도 했다. 복구가 잘 마무리되어 2개월가량이 지난 지금은 품질이 뛰어난 황토 총각무로 자라나 본격 출하되고 있다.

서산 총각무는 미네랄과 칼슘 철분이 풍부한 황토에서 갯바람을 맞고 무공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어 영양이 풍부하며 매운맛이 덜하고 아삭거리는 식감과 입안에 퍼지는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서산시에 따르면 요즘 생산되는 서산 총각무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5㎏ 한박스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천원에서 4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고북면 초록리에서 총각무를 재배하는 김종필(52)씨는 “서산 총각무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우리 지역의 대표 농산물”이라며 “많은 분들이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지역에서는 고북면을 중심으로 130여개 농가가 170㏊에 총각무를 심어 연간 1만 7000여t을 생산하고 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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