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US여자오픈 본선 출전권 획득…여고생 돌풍 재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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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송가은(오른쪽) 선수에게 심상룡 홍성여고 교장이 응원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홍성교육지원청 제공
홍성여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송가은 선수가 또 한번의 여고생 돌풍을 예고하며 골퍼들의 꿈의 무대인 LPGA US여자오픈에 도전한다.

홍성여고에 따르면 송 선수는 지난달 14일 인천 드림파크컨트리클럽에서 74명의 프로와 아마 선수들이 참가한 유에스 오픈 한국 지역예선대회에서 아마추어 1위 전체 3위에 입상했다.

한국 지역 예선대회에는 당초 1·2위 선수 2명에게만 본선출전권이 부여되나 2위 입상선수가 출전을 포기해 3위 입상자인 송가은 선수가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는 행운을 잡게 됐다.

US여자오픈본선대회는 전세계에서 예선을 면제 받은 93명을 제외한 60여명을 지난 2일부터 미국 21개 골프장과 한국, 영국, 일본, 중국 등에서 진행중이다. 53개국에서 1592명이 US여자오픈 예선 참가를 신청한 가운데 한국 예선은 지난 14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에서 송 선수는 전체 공동 3위(아마추어 1위 )를 기록했는데 공동 3위 5명이 벌인 연장전에서 이글을 기록해 본선출전권을 획득했다.

올해로 73회째를 맞는 US여자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며 1946년 시작된 세계 4대 메이저골프대회로 1998년 외환위기 상황에서 한국의 박세리 선수가 맨발의 투혼으로 우승,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대회다. 박세리 선수의 첫 우승을 시작으로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 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등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지난해 72회 대회에서는 한국의 여고생 골퍼 최혜진 선수가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하여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2016년 KLPGA 삼천리 꿈나무대회 고등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미 국내골프계의 유망주로 인정받고 있는 송 선수는 “골퍼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US여자오픈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되니 꿈만 같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한 무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본선대회 참가라는 소중한 기회를 얻은 만큼 아마추어로서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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