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6-3, 4-2생활권 등 위치…많은 규제 속 완판될지 관심
대부분 인기지역…경쟁 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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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심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분양시장에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총 1만 5000가구의 대규모 신규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세종시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쏟아내고 있다. 향후 예정된 분양시장에서도 청약완판의 기록이 이어질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행복도시 분양물량은 1-5생활권 H5(636가구 미정)·H6(465가구) 블록과 6-3생활권(7645가구), 4-2생활권(6451가구) 등이다.

우선 교육환경영향평가로 발목이 잡혔던 1-5생활권 주상복합 물량이 이르면 7-8월쯤 분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5생활권 H5블록에 주상복합을 공급하는 한신공영은 교육환경영향평가 결과 일조권 침해 등을 이유로 불승인 판정이 내려졌다. 이후 일조권을 충족하는 재설계를 실시한 이후 행복청의 건축위 심의를 완료했다. 일조권을 방해했던 일부세대의 층수를 낮추고 기타 세대의 면적을 넓히는 조정을 마무리 했다. 한신측은 오는 7월쯤 분양에 나설 계획을 두고 있지만, 세종시교육청의 교육환경영향평가 진행 여부에 따라 다소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H6블록의 우미건설도 사업에 속도를 낸다. H6블록은 지난 2월 교육환경영향평가 심의에서 소음·분진 관련 학부모 공청회를 조건으로 보류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학부모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교통영향평가의 내용을 충족시키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H5블록의 경우 재설계를 통해 시뮬레이션 결과 일조권 침해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와 향후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또한 H6블록도 교통영향평가의 보완책을 마련했다. 양 사업지는 올 하반기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내년 분양시장도 주목된다. 6-3생활권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서 개발사업의 주제를 ‘힐 밸리(HEAL Valley)’로 설정했다. BRT 정류장에서 600m 이내에 생활권 계획 인구의 70% 정도가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 및 편익기능을 복합적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행복청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해당 지역을 설계공모를 통해 사업주체를 선정한 이후 분양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행정절차에 따라 분양시점이 내년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4-2생활권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LH는 4-2생활권의 공동주택을 민간 사업자와 함께 진행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으로 진행되는 4-2생활권의 분양은 이르면 내년 3월쯤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세종시에 대규모 분양물량이 예고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5생활권의 경우 정부세종청사 인근지역의 마지막 주상복합으로 벌써부터 수요층들의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또한 6-3생활권은 청주권, 4-2생활권은 대전권의 수요층이 더해져 내년 분양시장도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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