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생활주택 등 속속 등장 도안·둔산 가격대 따라잡기도

굵직한 개발호재로 대전 유성구 도룡동이 성숙기를 맞고 있다. 초대형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인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가 28일 첫삽을 뜨는 호재가 이어지고 도시형생활주택, 주상복합 등 신축 공동주택이 속속 등장하면서 엑스포(1993년) 이후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이 일대는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무역회관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골프존 조이마루, 성심당, 국내 최대 영상제작단지인 ‘스튜디오 큐브’가 자리해 상업 기능이 작동 중이다.

여기에 롯데시티호텔 대전, ICC호텔 등 호텔가가 들어서 대전 북부권 핵심지로 자리 잡고, 개발호재의 방점을 찍는 사이언스콤플렉스가 28일 착공, 2021년 준공을 예정하고 있어 사업의 탄력을 예고하고 있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며, 지하 5층, 지상 43층, 연면적 27만 9263㎡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은 과학과 문화체험시설, 호텔, 근린생활시설 등 복합시설로 조성되며, 대규모 옥상정원과 광장도 함께 만들어진다.

이처럼 도시 기반시설이 탄탄하게 갖춰지면서 인근 주택시장은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도룡동 일대 기반시설이 자리를 갖춤에 따라 엑스포과학공원 주변에는 스마트시티 주상복합, 스마트시티 리버뷰, 도룡KCC 웰츠타워, 도룡코아루 스마트리치 등 고층 공동주택이 들어섰다.

대덕연구단지의 관문인 연구단지 네거리 인근에는 도룡SK뷰 아파트가 들어서고 도룡동 옆 가정동 매봉근린공원은 아파트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상황이다.

더불어 드라마타운과 사이언스콤플렉스 입점에 따라 중단기 거주시설인 도시형생활주택도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룡동에 조성된 스타빌플러스 도시형생활주택은 스튜디오 큐브 북측에 자리해 영화촬영 관계자들과 유통판매시설 근로자들을 겨냥해 조성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일각에서는 유성구 도룡동 일대 주택시장의 고공행진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게자는 “편리한 교통망 구축에 따른 역세권 조성(도시철도 2호선)의 가시화 분석 및 신세계, 드라마 타운, 호텔 등이 잇따라 조성되며 주택가격이 무섭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도룡동 일대 단독주택을 비롯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가격이 도안신도시나 둔산 권역보다 최대 2배 가까이 높은 현 시점에서 지난해 말 사이언스콤플렉스 기공식 이후부터 기대심리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 착공과 용산동 현대아웃렛, 도시철도 2호선 등 교통 편의와 초대형 기반시설 등 개발호재가 겹치게 되면 주택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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