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후보들 한목소리…사단법인 토닥토닥 입장 질의
국비 분담률 높이겠다 약속도

<속보>=대전시장 후보들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적정규모 설립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사단법인 토닥토닥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규모 및 운영비에 대한 대전시장 후보 입장’을 질의한 결과 대전시장 후보 모두 100병상 규모 이상 설립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기호 순으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 측은 당초 약속한 규모대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짓는 것이 유의미하고 공공의료 확충방향과도 부합하다는 입장이다. 허 후보 선대위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을 통해 중앙당에 원안대로 실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정책용역을 준 결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규모는 100병상 이하로 나온 상태다. 토닥토닥을 비롯한 장애아동 가족들은 재활과 교육을 병행하고자 한 본래 설립목적을 수행하려면 최소 100병상 이상으로 지어져야 한다고 요청 중이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대전어린이재활종합센터 설립 공약을 들어 적정규모 설립을 피력했다. 공약서에 담긴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어린이재활종합센터 규모는 120병상, 장애아동의 전인적 치료를 위해 필수 임상과(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과 등)의 협진체계 구축, 병원 내 보건의료, 복지, 교육 등의 통합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적혀 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도 현실적인 치료수요를 감당할 수 있게 최소 입원 100병동 이상의 규모와 재활치료, 교육시설을 갖추도록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윤기 후보도 “모두를 위한 도시는 필요로 하는 모두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도시”라며 어렵게 건립되는 어린이 재활병원이 제대로 기능을 하는 병원으로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후보들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비 및 운영비도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감안해 국비 분담률을 최대한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토닥토닥 측은 대전시장 후보 답변서를 바탕으로 정부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적정규모 이상으로 지어지도록 지속해서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토닥토닥 관계자는 “(100병상 이하의)이 정도 규모는 병원설립을 통한 장애인과 비장애인 격차나 지역간 격차를 줄일 수 없을 뿐 아니라 재활치료와 교육 등을 병행하고자 한 본래의 설립 목적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제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첫 모델, 대전에 제대로 세워달라. 상처받은 아동과 가족을 위로해달라”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