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합동점검 실시 모습. 태안군 제공
태안군은 최근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공중화장실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군 관련부서(환경산림과·주민복지과)를 비롯해 태안경찰서, 여성단체협의회 등과 합동점검반을 편성, 관내 공중화장실 중 주요 관광지에 위치해 있거나 사용빈도가 높은 29개소를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영상촬영 기기가 소형화되고 개인 인터넷방송 등이 활성화되면서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범죄 건수가 지난 5년간 연평균 21%씩 증가하는 등 사전 범죄 예방차원에서 실시됐다.

군은 여성인력을 활용해 몰래카메라 범죄가 주로 일어나는 여성화장실 위주의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렌즈형 기기로 의심 장소를 정밀 탐색했다.

이번 조사 결과 몰래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군은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연중 수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몰카 범죄로 인한 군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대형마트와 금융기관 등 민간의 공중화장실에 대해서도 해당 관리자가 읍·면사무소를 통해 요청할 경우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태안=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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