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의 금리 인상, 신흥국 금융 불안, 자동차산업 위기, 고용 위축 등으로 경제위기 발생 불안감이 확산됨에 따라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경제위기대응매뉴얼 초안을 마련해 공개했다.

도는 21일 도 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외부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위기대응매뉴얼 작성 추진 상황 점검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국가위기관리학회장인 양기근 원광대 교수의 ‘국가 위기관리와 위기대응매뉴얼’을 주제로 한 발제에 이어, 경제위기대응 매뉴얼 초안 보고, 도 22개 팀 대응 시책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보고된 경제위기대응매뉴얼 초안은 △일반사항 △위기 유형 및 위기 판단 결정 수준 △경제위기 대응 기본 방향 △경제위기 상황별 대응 절차 △경제위기 대응 시책별 행동 요령 등 총 5장으로 구성했다. 대응 시책은 10개 분야 28개이며, 각 대응 시책별 경제위기 상황 감지, 위기 발생, 사후 복구 등 3단계로 구분해 행동 요령과 대응 과제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도의 경제위기 대응 정책의 수용성 제고와 현장 작동 기능 강화를 위해 대응 시책별 관련 실과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실무 중심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도는 이번에 마련한 매뉴얼을 기반으로 분야별 대응 시책을 검토·보완해 연말까지 완성본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완성 매뉴얼을 바탕으로 재난 대비 훈련에 준하는 가상 대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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