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영덕서 3명 사망…제주선 물질하던 해녀도 숨져

▲ [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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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무더위에 물놀이 중 익사사고 잇따라

가평·영덕서 3명 사망…제주선 물질하던 해녀도 숨져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23일 물놀이 중 익사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16분께 경기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 청평호의 한 수상레저시설에서 박모(31) 씨가 물속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박씨는 일행 5명과 함께 이 시설을 찾아 물놀이 기구를 즐기던 중 실종됐다.

박씨가 1시간가량 보이지 않자 박씨 일행이 업체에 이를 알렸고, 수상안전요원이 대형 물놀이 기구 아래 물속에서 박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업체 측의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오후 2시 30분께 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계계곡에서 20대 2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났다.

이들은 수심 4m 정도 물에 빠졌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피서를 온 이들은 물속으로 다이빙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물질작업을 하던 70대 해녀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이날 낮 12시 15분께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녀 탈의실 동쪽 바닷가에서 해녀 고모(75) 씨가 물 위에 떠 있는 채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고씨는 오전 8시께 동료 해녀들과 함께 성게를 채취하기 위해 나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고씨의 동료 해녀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호천, 우영식, 이승형, 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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