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티·나눔복지 등 중점 추진…남·북 평화 정착, 진천군 큰 혜택
스포츠 교류 상징지역 부상할 것

▲ 송기섭 진천군수 당선인. 진천군 제공
지난 6·13선거에서 충청권 26개 기초자치단체를 아울러 63.7%의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한 송기섭 진천군수 당선인을 만났다. 지난 2년간의 군정 성과를 믿고, 앞으로 4년의 더 큰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 진천군민들을 위한 송 당선인의 민선 7기 군정운영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재선에 성공하셨는데, 소감은

“8만 군민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에 대해 가슴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승리는 군민들께서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한 위대한 승리이자,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년간의 군정 성과를 믿고 4년의 더 큰 발전을 기대하시는 만큼 군민들께 자긍심을 심어주고 행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년이 각종 정책과 사업을 준비해 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민선 7기 4년 군정 구상은

“민선 7기 4년은 △지방분권 △4차 산업혁명 △남북평화의 시대로 요약됩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남·북평화의 시대에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곳 중 하나가 진천군입니다. 제가 민선 7기 동안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인 스포츠 테마타운 조성 사업이 현재 연구용역중이고, 선수촌 주변 난개발 방지와 홍보관, 야구장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한 스포츠 메카 육성은 물론 호텔, 컨벤션, 스포츠 아울렛 등을 건립해 전 세계인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26개 충청권 기초자치단체를 아울러 63.7%의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어떠셨는지

“언론보도를 통해 충청권 최고득표율 소식을 접했습니다. 깜작 놀랐습니다. 상당히 명예로운 결과이기도 하지만, 군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만큼 어깨가 무거워지고 걱정이 앞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유권자의 마음을 잡았다고 보십니까

“두 번째 치르는 선거지만, 선거는 늘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초심과 기본으로 돌아가 유권자들께 진심으로 다가가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군민들께서 과거의 구태의연한 낡은 정치가 아닌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흑색선전과 허위비방 없는 깨끗한 공명선거를 고수한 점을 높이 평가해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선거운동 기간 네거티브 또한 심했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는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과 자질로 유권자들로부터 선택을 받는 과정입니다. 저는 선거운동 기간 중에 공명선거, 정책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비방이나 일부 극소수 언론의 가짜뉴스를 인용한 네거티브로 군민들께 정책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불편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행히, 의혹을 제기했던 언론들의 정정보도가 이어졌으며, 오보를 인용해 성명을 발표했던 상대 당에서도 하루 만에 사과성명을 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습니다.”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정책 가운데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민선 7기 핵심 어젠다는 현재와 미래의 조화로운 공존입니다. 양적 성장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 질적 성장으로 이어져 군민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삶이 풍요로운 휴먼시티 조성 △안심 케어 5대 공약, 나눔 복지 5대 공약, 여성 행복 5대 공약, 안전 진천 5대 공약, 맞춤 취업 5대 공약 △군민과 함께하는 위드시티 조성을 위해 잘사는 농촌 육성, 더불어 성장하는 진천경제, 정주여건 개선 분야에서 24개 세부사업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진천시와 지방분권, 통일시대를 대비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예산 7000억원, 1인당 GRDP 7만불 달성, 2025년 진천시 승격의 행복 진천 7·7·5시대 견인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이 남·북스포츠교류의 산실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만큼, 진천에 거는 기대도 큰데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남·북 간의 평화가 정착된다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곳은 우리 진천이 될 것입니다. 이미 올해 초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구성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상징성과 용이성 측면에서 스포츠가 다른 분야의 교류보다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단일팀이 또 다시 구성되면 진천군이 스포츠를 통한 남·북 교류의 상징적인 지역으로 부상할 것입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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