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모산동 용두산 일원 2020년 조성…비룡담 저수지·소나무 숲 연계 계획
한방 식물 심기 등 프로그램 운영

‘약초의 고장’ 제천에 산림 치유 효과를 볼 수 있는 ‘한방 치유 숲길’이 조성된다. 24일 제천시에 따르면 모산동 용두산 일원에 비룡담 저수지와 소나무 숲을 연계한 한방 치유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충북도는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0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60억원이 투입된다.

숲 길은 비룡담 저수지와 한방 생태 숲, 용두산림욕장, 자연 소나무 숲과 연계해 총 7.54㎞의 길이로 조성한다. 한방 생태 숲과 자연 소나무 숲을 걸으면서 산림 치유 효과를 볼 수 있는 ‘힐링 산책로 솔향기 길(3.95㎞)’과 비룡담 저수지 주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물안개 길(3.59㎞)’이 주요 코스다. 여기에 주변 공원과 연계한 여가 문화 탐방로, 건강 발달 산책로 등도 들어선다. 또 숲길 주변에는 당귀, 수국, 작약, 도라지 등 한방 식물을 심고, 숲 관찰, 한방식물 배우기, 명상 프로그램, 산림 치유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우선 올해 비룡담 저수지 주변의 물안개 길 구간 3.59㎞ 중 데크로드 1.61㎞, 매트 포장길 1.21㎞를 만들 계획이다. 이곳에는 수변 조망 쉼터와 비룡담 쉼터도 조성된다. 한방 치유숲길 조성은 숲이 가진 휴양 기능과 보건 의학적 기능을 활용,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한편, 제천 지역은 766개 농가가 471.7㏊에서 전국 생산량의 16.4%에 달하는 1439.7t의 약용 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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