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지난해 이승훈 전 시장의 낙마로 현재 이범석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다. 이 권한대행은 지난 220여일간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현안 업무에 대한 결정의 부담감과 함께 시정공백을 메우려는 막중한 책임도 감내했다.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기 나름이지만, 현안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해 시정공백을 최소화했다는게 청사 안팎의 전반적인 평가다.

-권한대행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그간 소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청주시장직이 공석인 관계로 부시장인 제가 권한대행직을 수행해왔다. 최종 의사결정권자로서 어깨는 무거웠지만, 행정공백이 없도록 흔들림 없는 시정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시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노력해 준 3500여 공직자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기간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최근 지역 내 집단민원이 여러 건 있었다. 이는 단시간에 해결되기 굉장히 어려운 사안이었다. 가장 좋은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진정성을 갖고 민원인들의 입장을 깊게 고민하고 이해하며, 수 차례 면담과 토론회 개최 등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했다. 그 결과 오창 분뇨악취 개선, 내수읍 쇄석공장 설립 취하 등 여러 건의 민원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었다. 힘든 부분도 없진 않았지만,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을 수 있는 기회는 물론, 다시 한 번 갈등관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청주시의 미래발전을 위한 조언.

“청년실업, 고용시장 양극화 등 일자리 문제와 4차산업혁명 시대의 대비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도전이자 과제다. 청주시가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투자유치 뿐 아니라 지역 내 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기업들이 성장·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을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게 준비하여 우리 경제의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 또 하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

“청주의 미래를 새롭게 열 민선 7기가 오는 7월 출범한다. 한범덕 시장을 정점으로 공직자들과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민모두가 함께 웃는 청주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새로운 민선 7기 출범에 시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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