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에 ‘반려견 공원’이 새롭게 조성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은 지난 19∼20일 업무 보고 당시 관련부서에 반려견 공원 조성에 대해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지방선거에서 자신과 경쟁한 다른 후보들의 공약들 가운데 벤치마킹할 것은 수용하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다.

실제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황영호 청주시장 후보는 증가하는 반려동물 인구에 발맞춰 중부권 대표 반려견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천혜숙 청주시장 예비후보도 새로 조성하는 민간공원에 반려견 공원을 설치하고 기존 공원에는 울타리를 쳐 반려견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한 당선인이 선거기간 운영했던 시민 소통 플랫폼인 '청주 1번가'에는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옆 잔디밭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오르기도 했다.

한 당선인의 지시에 따라 시청 축산과 담당자들은 수도권 일대를 돌며 반려견 공원·놀이터를 벤치마킹하기로 결정했다. 청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만 3000가구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83만 5000가구의 18.2%에 달하는 수치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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