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기 상임위원회 신청을 마친 대전·충남 국회의원들은 지역현안과 관련된 상임위에 주로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를 신청한 3선의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과 보건복지위원회를 신청한 같은 당 3선인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이 각각 상임위원장을 노리고 있어 관심사다.

충남지역 의원들의 상임위 신청 현황을 보면 홍 의원은 지역구인 홍성과 예산지역이 농촌지역인데다 10년째 농해수위에서만 상임위 활동을 해 온 이 분야 전문가다.

야당 몫인 농해수위원장에 도전하고 있는 홍 의원은 그동안의 상임위 활동과 경력 등을 볼 때 상임위원장에 가장 근접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의원 역시 야당 몫인 복건복지위원장에 도전하고 있고, 지난 19대 국회 후반기에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복건복지위 간사를 맡아 활동한 경력이 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외교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를 신청했 같은당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전반기와 같은 농해수위를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도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농해수위를 신청했다.

같은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를 신청했고 같은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은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업통산위)를 신청했다.

같은당 김종민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이하 기재위)를 신청했고 기업가 출신인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정무위원회를 지원했다.

대전지역의 경우 최다선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은 외교안보분야에서는 외교관 수준이상이라는 평가와 전문성을 살려 외교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에서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같은당 이상민(유성을)의원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기정통위)를 선택했고 같은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은 20대 전반기 법사위에서 활약한 경력을 바탕으로 문 정부의 외교 통일 안보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상임위를 옮기게 됐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위원(대전 대덕구)은 산업통상위를, 같은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과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국토위를 신청했다.

다만 이 의원은 1순위 국토위 대신 2순위로 신청한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유성 갑)의원은 청와대 행정관 시절 교육분야 정책을 다룬 경험을 살리기 위해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교문위를 신청했다.

자유한국당의 내홍으로 개점휴업 상태인 국회는 조만간 여아간 협상을 통해 원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당내 상임위 배정은 원내대표와 조율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박명규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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