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마변동 도시정비사업의 퍼즐조각이 서서히 맞춰지고 있다.

최근 도마변동 9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시공사가 선정되면서, 구역마다 첫 삽을 뜰 채비를 갖추고 있다.

24일 본보 조사에 따르면 23일 도마·변동 9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2차 사업설명회에 이어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에는 시공사 선정 총회 성립요건인 50% 이상 참석인원 151명(전체 조합원 200명)이 참석, 투표를 진행한 결과 139표를 획득한 한화·한진 컨소시엄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1구역 1926세대(금성백조) △3구역 3631세대(포스코·현대·GS건설 연합 미라클사업단) △6구역 471세대 △8구역 1881세대(대림·한화건설) △9구역 616세대(한진·한화건설) △11구역 1492세대(호반건설) 등 1만 세대를 넘길 것 예상되는 도마·변동 일대 주택재개발촉진구역 총 6곳 중 5곳이 도시정비의 초석을 다졌다.

이로써 1구역 금성백조를 제외하고 나머지 구역은 모두 대형외지건설사가 차지하게 됐다.

도마변동 1구역은 2016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금성백조가 시공사로 선정돼 지역건설사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젠 도마변동 도시정비사업의 마지막 남은 퍼즐인 6구역 시공사 선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구역의 경우 2006년 추진위 구성 후 계룡건설을 시공사로 낙점하는 분위기였으나 현재로써는 안갯속으로 흐르고 있다.

현재 추진위는 조합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주민동의율이 68%에 달하며 연내 조합 설립이 가능한 상황. 도마변동 6구역은 총 2만 8898㎡부지에 471세대(임대 24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각종 개발호재에 따른 투자가치가 조명 받고 있어 건설사들의 물밑 작업이 서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지역에 근간을 두고 있는 계룡건설의 경우 도마변동 6구역의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건설사 한 관계자는 "최근 대전시의 경우 도시정비사업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분양 시 높은 청약경쟁률까지 보이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도마변동 재개발사업도 각종 개발 호재와 맞물리며 지역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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