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총 1984가구 전입
郡, 정착지원·소통 정책개발 나서
충북 최초 전담부서 신설 등 노력
“의견 적극 반영, 함께 추진할 것”

▲ 지난해 단양군 ‘귀농귀촌 프로그램’ 운영 모습. 단양군 제공
귀농·귀촌 모범도시 단양군의 귀농·귀촌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인구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귀농·귀촌 전입 현황은 2014년 476가구(746명), 2015년 418가구(618명), 2016년 496가구(716명), 2017년 594가구(735명) 등 모두 1984가구다.

단양군은 2009년 신생 지자체인 증평군에 ‘인구 꼴찌군’을 넘겨받은 이후에도 계속 인구가 줄어 지난해 3만 215명으로 3만 명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귀농귀촌 열풍에 힘입어 올해 3만 296명(7월 기준)으로 소폭이지만 81명이 늘었다.

귀농·귀촌 인구는 지난 4년간 2815명으로 전체 인구의 9%로 지역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관광도시로 이름난 단양군은 2018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4년 연속 귀농·귀촌 도시 부문 대상을 받은 대표적인 귀농·귀촌 모범 도시다. 특히 최근 ‘귀농·귀촌 갈등, 해결 실마리 국민과 같이 찾다’라는 주제로 국민 디자인단 공모에 선정되면서 정착지원과 지역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정책 개발에도 나섰다.

‘귀농·귀촌 갈등, 해결 실마리 국민과 같이 찾다’는 마을 공동 상수도 이용이나 귀농·귀촌 위주의 지원정책 등 갈등 사례를 발굴해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단양군의 국민 디자인단은 공무원 3명과 서비스디자이너 1명, 디자인 전문가 2명, 군민 4명 등으로 구성됐다.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단양군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정 이미지와 역사·문화예술의 향기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귀농·귀촌 정착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도담삼봉, 구경시장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1천만 관광객이 방문한 관광도시인 것도 매력으로 손꼽힌다.

군은 충북도 최초로 2010년 귀농·귀촌 전담부서인 도시민유치팀을 신설하고 귀농·귀촌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귀농귀촌인 유치와 정착에 힘쓰고 있다. 올해부턴 전담부서 팀명도 귀농·귀촌팀으로 바꿔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토지·빈집 정보 제공, 예비 귀농인의 집 운영 등 귀농귀촌 준비부터 정착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정책을 펴 나가고 있다.

표동은 농업 축산과장은 “정책 발굴에 있어 예비 귀농·귀촌인과 군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함께 추진해 갈 것”이라며 “귀농·귀촌인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