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2경기·삼성과 1경기, 불펜 총력전…타격이 관건

한화 이글스가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남은 3게임에서 총력전을 펼쳐 2위에 도전한다. 한화는 지난주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 kt 위즈를 차례로 만나는 6연전에서 3승 3패로 5할 승률에 성공했다.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과의 잠실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주중 청주 넥센과의 대결에서 2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처했으나, 주말 kt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5할 승부에 성공해 3위 자리를 지켜냈다.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에게 연패를 당하는 사이 2승을 보태며 SK와 승차를 다시 1경기로 좁혔다.

지난주는 하주석의 부활을 알린 한 주였다. 시즌 내내 깊은 타격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침묵을 깼고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타격에서는 좋지 못한 선구안과 많은 삼진으로 좀처럼 감각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달까지의 성적은 타율 0.228, 6홈런, 35타점으로 부진했던 탓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올 시즌 한화가 치른 112경기 중 100경기에서 하주석을 주전 유격수로 출전시키며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하주석은 이달부터 한용덕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기 시작했다.

하주석의 이달 성적은 10경기 타율 0.429, 15안타, 4타점, 6득점으로 빠른 속도로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kt와의 주말 2연전에서 하주석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11~12일 대전 KT전에서 8회 결승타, 10회 끝내기 안타를 쳐냈다. 하주석은 모두가 기대했던 공수겸장 유격수로 돌아올 채비를 마쳤다. 한화는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14~15일 사직 롯데 자이어츠전,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스전 총 3경기가 남았다.

윤규진, 김성훈, 헤일의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불펜도 총력전 태세가 준비됐다. 송은범, 이태양, 박상원, 정우람 등 불펜진이 최근 불안한 선발 마운드를 뒷받침 해줘야 한다. 시즌 내내 답답한 타격에서도 김태균이 1군에 복귀해 힘을 보태줘야 한다. 한화는 무조건 2승 1패 또는 3연승을 거둬야 2위 탈환에 성공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순위 승률
1 두산 71 0 39 0.645
2 SK 61 1 47 0.565
3 한화 62 0 50 0.554
4 넥센 59 1 56 0.513
5 LG 54 0 58 0.482
6 삼성 53 3 57 0.482
7 KIA 50 0 57 0.467
8 롯데 49 2 57 0.462
9 KT 45 2 63 0.417
10 NC 46 1 66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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