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 하루 1300여명 방문, 주차장 69면뿐…주변 도로 점령
초교 운동장 개방 등도 역부족

▲ 아산중앙도서관 전경. 아산시 제공
지난 2월에 개관한 아산 중앙도서관의 이용객이 폭주하면서 심각한 주차난으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시민단체에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산시민연대는 14일 성명을 통해 중앙도서관의 주차장 문제는 개관 직후부터 지적되었지만, 방학과 폭염이 겹친 요즘에는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 원성이 드높다면서 하루 1300여 명이 넘게 이용하면서 이용 시민들뿐 아니라 주변 주민들도 끊임없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며 주변 도로는 도서관 이용차량으로 점령되었지만 민원이 폭발할까 봐 주차단속마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아산중앙도서관은 연면적 9037㎡, 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대규모 문화정보서비스 건축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인증 받는 등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주차장은 69면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시민들은 건물은 제로에너지 건축물이지만 이용객들은 차를 주차하기 위해 주변을 배회해야 하는 등 시민들 입장에서는 에너지 낭비 건축물이란 비아냥을 사고있다.

이처럼 주차난이 가중되면서 도서관 측은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을 개방하고 주변 엘크루아파트의 주차장을 임시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거리가 멀어 이용객들의 불편해소에는 역부족인 상태이다.

시민연대 측은 “요즘엔 음식점조차 주차장 확보가 필수이고 조금 잘된다 싶으면 주차 안내원을 배치하여 원활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하고 주차장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는다” 며 “시민 불만이 폭발하기 전에 중앙도서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근본대책을 세워야 할 때로 주차장 추가 확보 또는 주차타워 설치를 위한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또한 “도서관 인근 도로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면서 이용 가능한 방법이 있는가 도서관 이용자 시간대 분석 등을 통해 대중교통 노선 재점검 주차장 이용시간 설정 등 다양한 단기 대책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도서관 인근에 추진중인 도시공원 개발사업에 공영주차장을 충분히 확보해 주차난 해소에 노력할 계획이며 단기적으로는 장기주차하는 차량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유료화하는 방안 등 이용객의 불편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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