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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가축 피해 최소화 나서
긴급예비비로 환기시설 등 지원

양승조 충남지사가 폭염과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정돼 있던 여름휴가를 전격 취소했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는 16~21일 예정된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정상근무를 이어간다.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면서 한 차례 여름휴가를 미뤘던 양 지사는 폭염이 장기화되고 가뭄에 따른 도내 농작물 및 가축 피해가 확산되자 휴가를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양 지사는 16일부터 정상근무를 이어가며 도내 폭염 및 가뭄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충남지역은 이번 폭염으로 13일까지 온열질환으로 2명이 숨졌으며 도내 517개 농가에서 83만 7141마리(닭 82만 9000마리, 돼지 3141마리, 메추리 5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또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도내 농작물 피해면적은 인삼과 들깨 등 특작물 158.5㏊, 생강 등 전작 87.6㏊, 벼 56.8㏊ 등 총 324.5㏊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전(8일) 집계된 피해면적(133.2㏊)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도는 폭염 피해와 가뭄 피해 대응을 위해 긴급 예비비를 편성해 축사 내부 온도 저감 환기시설과 차광막 설치, 물탱크 및 급수차 등을 지원했으며 현장기술지원단을 피해 현장에 파견해 토양유효수분 및 염농도 측정, 병충해 방제 지도 등 현장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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