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9개 상품 손쉽게 비교

금융상품은 쏟아져 나오지만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는 늘 고민거리다. 상품별 혜택을 비교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며 가장 유리한 것을 구분하기도 복잡하기 그지없지만 다행히 상품이나 서비스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앱과 사이트가 나오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있다.

15일 금융감독원 대전충남지원에 따르면 각 금융협회별 운영되던 금융상품 비교 공시 사이트를 통합해 유사 상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금융상품 한 눈에' 시스템〈사진〉으로 예·적금, 연금저축,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 대출 등 177개 금융회사 1099개 상품을 권역 구분 없이 비교할 수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금융상품 한눈에 개설 22개월 만에 250만명이 방문해 1400만건 이상의 금융상품을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정기예금(35.7%), 적금(29.2%), 연금저축(9.7%), 주택담보대출(9.0%), 펀드(4.0%), 보험(3.5%) 순으로 비교가 이뤄졌다.

또 소비자의 41.7%는 모바일을 통해 금융상품을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금의 경우 금리가 높은 상품순으로 조회되고 상세보기를 통해 우대조건·가입방법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출도 마찬가지다.

아파트 구입을 위한 담보대출이 필요한 경우 아파트 금액, 대출 금액, 대출 기간을 입력해 대출이자가 낮은 순으로 상품이 조회된다.

금감원 대전충남지원 관계자는 “인터넷, 언론기사, 지인 소개, 금융사 직원 권유 등 다양한 경로로 금융정보를 취득하지만 어떤것이 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할지는 다른 상품과 비교해 보기 전까지 알기 어렵다”며 “금융상품 한 눈에에서 가장 유리한 상품을 합리적으로 따져보고 가입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충청투데이-금융감독원 대전충남지원 공동캠페인 '생활금융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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