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대전 방문의 해’ 전략 조언…대전 영문글자 활용한 디자인
상징성 강화 ‘거점형 콘텐츠’ 제시, 나룻배 등 테마형 교통수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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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방문의해 확대간부회의. 대전시 제공
<속보>=대전시가 ‘2019 대전 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역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15일자 3면 보도>

전문가들은 목표한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위해선 가시적 효과가 필요한 일회성 이벤트는 물론 중·장기적 프로그램으로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대전세종연구원이 공개한 ‘2019 대전방문의 해 추진을 위한 대표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정책 연구 자료에 따르면 내년 방문의 해 사업에 있어 관광자원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이 도출한 정책 방안은 크게 4가지 콘텐츠와 3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먼저 대전의 상징성 강화를 위한 ‘거점형 콘텐츠’로 대전의 영문 글자를 활용한 디자인 개발과 이를 시 출범 70년, 광역시 승격 30년을 의미하는 ‘7030’이라는 숫자와 결합한 포토존 및 예술길 활용에 대해 연구했다. 야간관광 콘텐츠로는 시청의 스카이라운지를 활용, 주변에 루미나리에를 구성하고 스카이로드의 영상물 콘텐츠 및 보도블록 상징성 강화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대전 내 나들목(IC) 주변 주·야간 연출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관광시설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관광안내소 활용(안내, 판매, 이벤트)과 함께 시청 승강기를 활용한 70+30주년 관람형 승강기, 지역주민을 활용한 온라인 가이드 시스템 등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대표 프로그램은 크게 △테마형 교통수단 △원도심 활성화 △패키지 상품 등 기타로 분류했다. 테마형 교통수단에는 보트와 나룻배를 활용한 수상형, 열기구를 활용한 해상교통, 셔틀버스와 푸드트럭을 활용한 지상형 등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이를 관광코스 및 상품화로 연계시키는 방법이 요구됐다. 원도심 활성화 방법엔 목척교와 으느정이 문화의 거리 사이 대전천을 이용해 매달 주제를 달리하는 ‘월별 이벤트’를 구상했다. 이밖에 야경 관련 레이저 및 라이트 아트쇼, 무박 2일형 야간활동 등 패키지 상품 기획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역 방문의 해 사업은 지역의 이미지 제고와 지역관광의 역할 증대를 위해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일회성 이벤트에 따른 가시적 효과를 누리되 중·장기적으로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 내 관광자원의 목록을 강화해 유인요인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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