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알테미아보다 고영양·저렴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임민호)는 내수면 양식 물고기 치어 먹이로 사용할 수 있는 물벼룩에 대한 배양 표준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내수면 양식장 상당수에서는 치어 먹이로 편리하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동물플라크톤인 '알테미아'를 사용 중이다.

그러나 알테미아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데다 치어의 빠른 성장을 위해 다량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든다.

이번 배양 표준화 기술 개발 추진은 물벼룩을 알테미아 대체 초기 먹이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된다.

물벼룩은 알테미아에 비해 어류 초기 성장에 필요한 EPA, DHA 등 필수지방산 함량이 높고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배양 표준화 기술 개발 단계에서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위생상 문제와 불명확한 배양 조건, 대량생산이 어려운 기존 재래식 배양의 단점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 실내·외 배양 시설을 활용해 오는 2020년까지 대량생산 표준화 기술과 장기간 유통 기술을 연구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까지 확인할 방침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번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원하는 시기에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내수면 양식 물고기에 대한 먹이생물 공급이 가능하고 알테미아 대체를 통해 양식어가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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