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연수원-도심 투어 연계
건보공단서 한달간 320여명 참여

제천시가 청풍면에 집중적으로 들어선 공공기관 연수원과 도심 경제 활성화를 연계한 ‘버스 투어’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들여 유치한 연수원이 수년째 운영 중이지만 위치가 시내와 멀어 ‘도심 소비 효과가 작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16일 “이런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기관 이용 연수생들을 버스 투어 형식으로 시내권에 유입하는 정책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4일 건강보험공단 연수생들과 가족들이 버스로 제천 시내 곳곳을 둘러보는 ‘가족 소통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시범 사업에 참여한 건강보험공단은 2015년 청풍면에 연수원을 짓고 운영 중이다. 공단은 그동안 지역 주민 고용, 후원 물품 전달, 농촌 일손돕기, 지역 물품 구매 등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번 시범 사업의 취지가 좋고, 호응도 높아 앞으로 한 달간 320여 명의 연수생을 이 행사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들어설 경찰청 수련원과 환경공단 연수원의 참여도 끌어내는 등 연수원과 제천시의 상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천 제천시장은 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청주시 가덕면) 충북도 자치연수원을 제천 신백동으로 유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충북도 자치연수원 이전은 이시종 지사가 지난 선거에서 “충북도 균형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며 내건 공약이기도 하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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