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부터 2시간30분간 진행
초청가수 공연… 피날레는 변진섭

▲ 시월의 멋진 날 갈대밭의 향연이 단양 가곡면에서 13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갈대밭 향연 모습. 단양군 제공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군에서 가을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음악회가 13일 열린다.

11일 군에 따르면 시월의 멋진 날 갈대밭의 향연으로 이름 붙여진 음악회는 (사)한국예총 단양군지회 주최·주관으로 오후 6시부터 가곡면 사평리 갈대밭에서 펼쳐진다. 음악회는 가곡 풍물패의 신명 나는 길놀이를 식전공연으로 2시간30분 동안 다채롭게 진행된다.

본 공연은 전문 MC의 진행에 따라 제니아 색소폰 앙상블과 박은경, 금수봉, 오예순, 카이로, 김효주 등 초청가수들의 화려한 무대로 채워진다. 특히 이날 음악회의 피날레는 80~90년대 대한민국 최고 인기가수로 명성을 떨친 변진섭이 무대를 장식한다.

변진섭은 이문세~변진섭~신승훈~조성모로 이어지는 발라드 황제 계보에 중간점에 위치한 최고의 발라드 가수다. 대표곡으로는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과 ‘새들처럼’, ‘희망사항’ 등이 있으며 전성기 시절 발표하는 앨범마다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음악회 무대인 가곡면 사평리 갈대밭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데다 풍광이 아름다워 가을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갈대밭은 가곡면 덕천~향산리에 이르는 10.8㎞ 구간에 걸쳐 형성돼 있고 인위적인 훼손이 거의 없는 데다 단양강과 어우러진 풍광이 일품이다. 갈대밭의 백미는 사평마을 인근 1.4㎞ 구간으로 갈대숲이 유난히 우거져 코발트빛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그리고픈 충동을 일으킨다.

또 도로변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각종 철새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서식해 자연생태학습지로도 인기다. 산책로를 비롯해 오솔길, 포토존, 쉼터 등 다채로운 탐방시설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이 때문에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렌즈에 담으려는 사진 동호인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말이나 내달 초가 되면 갈대밭은 은빛으로 조금씩 물들기 시작해 내달 중순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김순녀 군 예총회장은 “가을밤을 낭만으로 장식할 아름다운 선율과 갈대밭의 은빛 향연을 감상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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