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20대 장애인 운동선수가 불에 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경 흥덕구 한 공터에서 지적장애인 A(24) 씨의 몸에 불이 붙은 것을 행인이 신고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는 인화 물질이 담긴 통이 발견했다. A 씨는 이날 오후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부모님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유가족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분신에 무게를 두고 A 씨가 어떤 경로로 인화물질을 입수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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