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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대표 철새 도래지인 청주 미호천의 야생 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이 강화된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청주 미호천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을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도는 해당 지역 반경 10㎞를 ‘예찰 지역’으로 설정해 공동방제단이 주변 지역에 대한 긴급 소독을 시행하고, 가금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한 임상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예찰 지역은 축산 농가에 대한 가금류 반·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오리 9개 농가 9만 4000여 마리, 닭·메추리 122개 농가 38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충북도는 야생 조류 분변의 AI 항원이 저병원성으로 나오더라도 다음 달 초까지 예찰 지역을 해제하지 않는 등 현재의 방역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미호천변 철새도래지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출입 자제를 알리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여부와 관계없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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