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감정원은 지난 4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약 14주간 서울 강남4구의 아파트가격이 연속 하락세라고 공시했다.
하지만 이 의원이 부동산 실거래가를 통해 확인한 결과, 강남 4구의 6월 아파트가격은 전달에 비해 약 1.27%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한국감정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가 결국 틀렸다는 것이 증명됐다. 신뢰성은 물론, 정부를 두둔하기 위해 만들어진 통계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5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열린 통계청 국감에서도 강신욱 통계청장은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가 176개 시·군·구별로 발표하기에 표본 수가 충분치 않다”고 말했었다.
이 의원은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오류가격 공시도 문제지만, 잘못된 통계가 시장을 왜곡하고 투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집값 상승으로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는데 감정원이 주도적으로 연속 하락세라고 공표하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투기 심리를 조장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