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소비 증가에 따라 돼지와 닭 등의 사육마릿수가 사상 최대 규모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의 ‘2018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3000마리 이상 사육가구 기준으로 사육 중인 돼지 수는 1164만 1000마리로 전년 대비 1.3%(14만 7000마리) 늘었다.

돼지의 시도별 사육마릿수 현황을 보면 충남이 20.7%로 시도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육계(식용닭)과 산란계(알낳는 닭), 종계(씨닭)를 모두 합친 닭 사육마릿 수는 1억 6581만 5000마리를 기록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육계용 종계 사육마릿 수와 병아리 생산이 증가하고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대량 살처분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은 육계와 산란계 모두 시도별 사육 상위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젖소의 경우 원유 감산정책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0%(4000마리) 줄어든 40만 7000마리를 기록하며 전 축종 가운데 유일한 감소를 기록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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