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교비를 숙박업소, 성인용품점에서 쓰거나 아파트 관리비와 노래방비용 등으로 내는 등 약 7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된 동탄 환희유치원의 전 원장 A씨와 운영에 참여한 두 아들이 1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 환희유치원 강당에서 학부모들 앞에 서자 한 학부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10.17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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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교비를 숙박업소, 성인용품점에서 쓰거나 아파트 관리비와 노래방비용 등으로 내는 등 약 7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된 동탄 환희유치원의 전 원장 A씨와 운영에 참여한 두 아들이 1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 환희유치원 강당에서 학부모들 앞에 서자 한 학부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10.17 stop@yna.co.kr (끝)
"내 아이 비리유치원 못 보내" 동탄 학부모 21일 집회

(화성=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 지역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이 아이를 더는 비리유치원에 보낼 수 없다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 지역 사립유치원 학부모들로 구성된 '동탄 유치원사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는 21일 오후 4시 화성 동탄 센트럴파크 정문에서 유치원 비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집회 참가 예상 인원은 500여 명이다.

이들은 ▲에듀파인(국가회계시스템) 사립유치원 도입 ▲ 입학설명회 및 추첨제 반대 ▲ 단설유치원 신설 ▲ 국공립유치원 확충 ▲ 적발 유치원 강력 처벌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동탄 유치원 비리공개 관련 사태에 대해 동탄의 엄마, 아빠들은 심각성을 깊이 통감하고 더는 비리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낼 수 없다고 뜻을 모았다"며 "사립유치원의 비리 근절과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위해 비대위를 발족해 평화 집회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집회 참가 의사를 밝힌 한 학부모는 "이 시대의 미래인 아이들을 볼모로 추악한 행동을 하는 몰지각한 유치원 원장에게 우리 아이들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게 힘을 보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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