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의 1차전을 앞두고 대전시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0.19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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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의 1차전을 앞두고 대전시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0.19 superdoo82@yna.co.kr (끝)
▲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서는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 [연합뉴스 자료사진]
▲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서는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용덕 감독 "1차전 의욕이 앞섰다"…3차전 선발 장민재 귀띔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용덕(53) 한화 이글스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을 앞두고 잠시 고민했다.

"선수들을 모아놓고 '자중하자'고 말을 해볼까."

하지만 한 감독은 곧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리고, 평소처럼 훈련했다.

2018 KBO 준PO 2차전이 열리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만난 한 감독은 "어제(19일) 1차전은 우리가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상대가 실책 4개를 했는데 우리도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고 곱씹었다.

한화는 1차전에서 12안타를 치고도 단 2점만 뽑았고, 2-3으로 패했다. 주루사 4개를 범하는 등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의욕이 너무 앞섰다. 선수들에게 자중하자는 말을 할까도 생각했는데, 선수 스스로가 많이 느꼈을 것 같아 그냥 두기로 했다"며 "오늘부터는 차분하게 경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차전 승리의 열쇠는 선발 키버스 샘슨이 쥐고 있다. 샘슨은 올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4.68로 한화 1선발 역할을 했지만, 넥센을 상대로는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12로 부진했다.

한 감독은 "사실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샘슨에게 다른 역할(중간 계투)을 맡길까' 고민했다. 선수와 상의도 했다. 그런데 샘슨이 '선발로 나가고 싶다. 넥센전 공부도 많이 했다'고 하더라"며 "샘슨이 넥센전에 대비해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그래서 샘슨에게 '그 정도로 생각했으면 선발로 등판하라'고 했다"며 샘슨을 2차전 선발로 정한 과정도 설명했다.

한 감독은 후보만 공개했던 3차전 선발에 대한 '힌트'도 줬다. 그는 "2차전에서 출전 불가 선수는 (1차전 선발이었던) 데이비드 헤일과 장민재다"라고 밝히며 웃었다. 장민재가 2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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