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 11년만에 가을야구
1만3000명 팬에 장미 선물

▲ 지난 19일 오후 대전시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 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김승연 회장과 부인 서영민씨가 5회말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선 호잉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며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팬들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두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를 방문해 11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한 한화 이글스를 응원했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김 회장이 직접 나섰다. 김 회장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시작 한 시간이 지난 오후 7시 30분경 구장에 도착했다.

한화 구단 잠바를 입고 등장한 그는 가을 야구 축제에 동참해 시즌 내내 그라운드에서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포스트시즌 선전을 응원했다. 김 회장은 2003년 대전에서 올스타전이 열릴 때 대전구장을 찾았고, 2015년 8월 21일에도 경기장을 찾아 한화를 응원했다.

김승연 회장은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이글스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한편에서는 마음의 빚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경기장을 찾은 1만 3000명의 팬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다. 11년을 기다려 준 한화 팬들에게 약 4000만 원을 들여 1만 3000송이의 장미를 선물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오렌지 컬러가 의미하는 '열정'과 '에너지'처럼 지난 11년간 승패에 상관없이 불꽃 같은 응원을 보내 준 한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함”이라며 “11년을 기다린 이글스 팬들께 조금이나마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한화에서 장미꽃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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