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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유세 모습.
김소연 대전시의원의 ‘불법 선거자금 폭로 사태'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검찰 조사를 받는 방차석 대전 서구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고심하고 있다.

방 의원은 15일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며 "이 굴레를 벗어나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 의원직 사퇴를 고심 중이다"라고 말했다.

방 의원은 이어 "오늘 의원직 사퇴서를 내려고 갔더니 자생단체 회원들과 주민들이 알고 찾아와서 좀 더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나 자신이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현재 검찰은 방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명백하다고 보고, 추가 증거 확보를 통해 다른 혐의가 있는지 살피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또 국회의원 전 비서관 출신인 A 씨가 김소연 의원과 방 의원에게 금품을 요구할 때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이 직·간접적으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정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 의원의 폭로에 방 의원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8일 방 의원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또 같은 날 방 의원의 서구의회 사무실과 자택, 차량을 압수수색 해 불법 선거 자금 수사 관련 자료가 있는지 확인했다.

한편, 방 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김 의원에게 불법 선거자금을 요구한 혐의가 있는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인 A 씨의 요구에 못 이겨 집기 비용 명목 등으로 불법 선거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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