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원팀'…결속 다지고 생각 공유하기 위한 것"

▲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최태욱(왼쪽부터), 필리페 쿠엘료 코치,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 마이클 김 코치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벤투 감독의 호주 원정 평가전 명단 공개 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18.11.5  zjin@yna.co.kr
▲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최태욱(왼쪽부터), 필리페 쿠엘료 코치,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 마이클 김 코치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벤투 감독의 호주 원정 평가전 명단 공개 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18.11.5 zjin@yna.co.kr
▲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9일 호주 브리즈번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 모습. 왼쪽 맨 앞줄에 코치진들이 앉아 벤투 감독의 말을 듣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9일 호주 브리즈번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 모습. 왼쪽 맨 앞줄에 코치진들이 앉아 벤투 감독의 말을 듣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 (브리즈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국축구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이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해 '데뷔 최다 무패' 신기록을 수립했다. 6경기 3승 3무.
    경기 전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18.11.20 xyz@yna.co.kr
▲ (브리즈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국축구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이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해 '데뷔 최다 무패' 신기록을 수립했다. 6경기 3승 3무. 경기 전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18.11.20 xyz@yna.co.kr
벤투호 코치진이 '감독 기자회견'에 들어오는 이유는?

"우리는 '원팀'…결속 다지고 생각 공유하기 위한 것"

(브리즈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정 속엔 다른 감독 때와는 조금은 다른 풍경이 눈에 띈다.

경기 전날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 경기 후 기자회견에 코치진이 함께 들어와 나란히 앉은 채 내용을 경청하는 모습이다.

축구협회에서 열리는 명단 발표 기자회견 등에는 이전에도 코치들이 참관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경기 전후 경기장에서의 공식 기자회견은 주로 감독이나 선수 대표만 와서 취재진과 만나는 현장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벤투호'에서는 코치진이 함께하는 게 어느덧 익숙해졌다.

부임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호주 브리즈번 원정길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우즈베키스탄과 올해 마지막 경기를 앞둔 19일 경기 전 기자회견, 20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도 어김없이 코치들이 앞자리에서 벤투 감독의 말을 들었다.

우즈베키스탄전을 마치고 벤투 감독에게 이에 관해 묻자 "오래전부터 그래왔다. 어색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는 '원팀'이니까, 이런 자리에 함께 오는 게 당연하다"면서 "이를 통해 감독의 생각을 공유해야 서로 더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코치가 많은 팀에서 가교 구실을 하는 최태욱 코치의 설명도 비슷했다.

최 코치는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한 팀이라는 거다. 우리끼리 결속하고, 사람들에게도 그렇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 '원팀'은 숙소에서도 수시로 회의를 열어 생각을 공유한다.

곁에서 코치진을 지켜본 대표팀 관계자가 "정말 축구밖에 모르는 분들"이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렇게 늘 함께하며 치열하게 머리를 맞대다 보니 코치진의 훈련 과정이나 지도력에 대한 선수들의 만족도도 높을 수밖에 없다.

우즈베키스탄전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탠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비토르 실베스트르 골키퍼 코치님을 만나 훈련하며 모르는 부분을 많이 알게 됐다. 훈련 강도도 무척 세서 도움이 된다"면서 "대표팀 훈련은 올 때마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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