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 토트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보름간 푹 쉰 손흥민, 첼시전서 리그 첫 골 정조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오랜만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리그 첫 골을 향해 다시 뛴다.

손흥민은 오는 25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홈경기에 출전한다.

손흥민은 올 한해 숨 쉴 틈 없이 달렸다.

비시즌 기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데 이어 소속팀에 복귀한 뒤에도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경기 등을 소화하며 힘든 일정을 보냈다.

특히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하루 동안 무려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했다.

손흥민은 점점 지쳐갔다. 움직임은 둔해졌고, 경기 지표는 크게 떨어졌다.

손흥민은 올 시즌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시즌 초반 성적이다.

2골도 비중이 떨어지는 리그컵 경기에서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아직 골 소식이 없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약 보름 동안 꿀맛 같은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아시안게임 차출로 11월 A매치에는 차출하지 않기로 한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 구단의 합의에 따라 오랜만에 편안한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은 차분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이변이 없는 한 25일 첼시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팀 동료이자 포지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에릭 라멜라(아르헨티나)는 지난 2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멕시코와 A매치에서 60분 동안 뛰어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 대신 손흥민을 첼시전 선발로 중요할 가능성이 크다.

현지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도 "토트넘 소속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24일까지 정상적으로 팀에 복귀하기 힘들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첼시전은 손흥민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가장 느린 흐름으로 득점을 쌓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 손흥민의 리그 첫 골은 12월로 넘어간다.

손흥민이 리그 첫 골을 11월 이후에 기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데뷔 시즌인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은 9월, 2017-2018시즌은 10월에 리그 첫 골을 넣었다.

cycle@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