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이신호)이 오는 12일 개관 5주년을 맞이한다.국립세종도서관은 그동안 390만 명의 이용객이 발걸음을 했으며, 세종시 인구 3분의 1 수준인 12만 명이 회원에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국내 유일 정책정보 전문도서관으로서 공직자 및 정책연구원에게 정책정보포털 POINT(http://policy.nl.go.kr)를 통해 학술지목차메일링서비스, 최신 정책동향 서비스, 주제별 큐레이션 등 정책활동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한해 국립세종도서관 이용객들은 어떤 책을 주로 읽었을까. ‘82년생 김지영’이 최고 인기도서로 꼽혔으며, ‘미생’,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그 뒤를 이었다.

주제별 대출 통계는 문학이 전체 대출 자료의 40.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사회과학(13.3%), 자연과학(11.2%) 순을 보였다.

최고의 프로그램은 정책정보서비스의 일환인 ‘찾아가는 정책정보서비스’와 세종아카데미 ‘움’이 꼽혔다. ‘찾아가는 정책정보서비스’는 강연지원과 정책기관 순회 대출서비스로 지금까지 48개의 기관에 45회의 인문학 강연과 8600책의 자료를 지원했다. 세종아카데미 움은 공직자 업무 역량강화 교육으로 키움, 즐거움, 채움 등 총 443회의 강좌가 진행됐다.

국립세종도서관은 도서관을 찾아준 이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개관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100년 넘게 세계인이 사랑해온 고전 문학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인문콘서트 ‘리드 미(READ ME)’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11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2018 한글날 예쁜 엽서 공모전 수상작&우수작’ 전시도 눈길을 끈다.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손으로 직접 표현한 엽서로 한글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신호 국립세종도서관장은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을 주신 시민과 지역 주민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침체한 독서문화를 활성화시켜 지역민의 인문·문화예술 소통거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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